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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재]쿠팡 덕평물류센터 화재 Part 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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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소방설비의 미작동

(작동한다고 한들 진화는 되었을까?)

 

덕평물류센터 화재 이후

천장의 스프링클러가 제대로 작동했는지 안 했는지를 두고 조사가 진행중.

 

스프링클러는 온도가 70 이상이 되면

자동으로 물을 분사해 가장 효과적인 소방장치로 꼽힌다.

 

하지만 물류창고에선 스프링클러가 제대로 작동하더라도

큰 화재를 막지 못할 가능성이 다분하다는 것이 소방 전문가들의 공통된 지적.

 

이런 우려가 나오는 이유는 물류창고가 래크(rack·선반)’ 구조로,

다량의 물건을 수직으로 높이 쌓기 때문이다.

 

최돈묵 가천대 설비소방공학과 교수

일반 건물에서 스프링클러가 터지면 물이 바닥에 닿는다.

하지만 래크식 물류창고에선 위에는 물이 젖지만

중간은 물에 안 젖기 때문에

화재 시 불을 끄기가 어렵다고 설명했다.

 

최 교수는

쉽게 말하면 흠뻑 젖지 않기 때문에 불이 꺼졌다가도 젖었던 게 마르면서

또 불이 붙을 수도 있는 것이다.

앞으로도 화재가 또 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또한 래크식 창고에선 화재 시 선반이 무너질 경우 진압하러 들어간 소방관이

길을 잃거나 물건에 깔릴 가능성도 커진다.

 

래크식 물류창고는 

단위 면적당 화재 하중이 커 불이 커지기가 쉽다.

다른 건물보다 탈 것’ 자체가 많다는 뜻이다.

 

화재를 진압하기 위해

면적당 뿌려야 하는 물이 다른 건물보다 많이 필요하나,

현실적으로 보장되지 않는다.

 

이용재 경민대 소방안전관리과 교수

 

법에 따라 건물 용도에 맞춰 최대 30개의 스프링클러를 염두에 두고 물을 확보한다.

하지만 물류창고는 워낙 가연물이 많기 때문 30개만 터져서는 안 된다

고 지적했다.

 

이 교수는 이어 일반 건물은 스프링클러에서 물이 20분 이상만 나오면 되지만

물류창고는 그것으로 부족하다.

물류창고의 스프링클러 관련 규제를 강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최돈묵 교수도 더 쉽고 빠르게 반응하는 조기반응형 스프링클러를 설치하고,

20분이 아닌

60분까지도 버틸 수 있는 수원을 확보하도록 소방시설을 강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출처]

.방재신문

.경향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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